근골격계 질환자 1년새 2.5배 (작년 4,532명 달해)
기산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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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2 05:58
신체에 부담을 주는 작업으로 인해 목과 어깨, 허리 등이 아프거나 마비된 근골격계 질환자가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복적인 동작이나 부적절한 작업자세, 무리한 힘의 사용 등으로 근골격계 질환 판정을 받은 근로자는 모두 4,53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1,827명에 비해 무려 2.5배나 증가한 것이다.
근골격계 질환자를 업종별로 보면 조선, 자동차 등 제조업이 80.3%인 3,6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운수통신업 161명, 건설업 94명, 기타 64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대부분의 근골격계 질환자가 개인적 원인으로 생각해 산재신청을 하지 않았으나 최근 업무상 질환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면서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종업원 50명∼299명의 제조업 사업장에 대해서는 작업환경개선에 드는 비용의 50% 내에서 최고 3,000만원을, 50명 미만 사업장은 근골격계 부담작업 환경개선자금으로 최고 4,000만원까지 무상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