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호주 비만 왕국!
기산협
0
4965
2003.10.17 22:22
美·英·濠 ‘비만 왕국’
‘100명 가운데 31명.’ 미국의 비만 인구 규모다.
미국 영국 호주의 비만인구가 최근 20년간 가장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비만문제가 전세계적인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최근 미국 등을 중심으로 붐이 일기 시작한 비만 퇴치 움직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03년 보건 보고서(Health at a Glance)’에 따르면 회원국 30개국을 대상으로 최근 20년간 보건 관련 통계를 집계한 결과 미국, 영국, 호주 등 3개국이 비만인구가 20%를 상회하는 ‘비만 선진국’으로 분류됐다.
미국의 경우 지난 80년 15%였던 비만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2000년 들어 30%선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를 밑돌았던 영국과 호주의 비만인구 비율 역시 20년 사이 20%를 넘어섰다. 영국은 비만인구가 지난 80년 7%에서 2001년 22%로 3배나 증가,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비만인구가 가장 적은 국가는 한국과 일본으로, 비만인구가 각각 3%에 그쳤다. <그래프 참조>
특히 미국은 보건부문에 쏟아붓는 돈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13.9%에 달하는 등 보건 관련 지출이 다른 국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비만문제 해결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전세계적으로 비만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비만 증가는 칼로리 과다섭취와 운동 부족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비만은 남성보다는 여성, 소득이 높은 계층보다는 소득이 낮은 계층에서 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OECD는 덧붙였다.
OECD는 최근 미국 전문가들이 연구한 결과를 인용해 비만은 흡연이나 과음보다 국민건강을 더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이에따라 보건 관련 지출 등 ‘비만과의 전쟁’과 관련한 사회적 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있다.
/ csc@fnnews.com 최승철기자
‘100명 가운데 31명.’ 미국의 비만 인구 규모다.
미국 영국 호주의 비만인구가 최근 20년간 가장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비만문제가 전세계적인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최근 미국 등을 중심으로 붐이 일기 시작한 비만 퇴치 움직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03년 보건 보고서(Health at a Glance)’에 따르면 회원국 30개국을 대상으로 최근 20년간 보건 관련 통계를 집계한 결과 미국, 영국, 호주 등 3개국이 비만인구가 20%를 상회하는 ‘비만 선진국’으로 분류됐다.
미국의 경우 지난 80년 15%였던 비만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2000년 들어 30%선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를 밑돌았던 영국과 호주의 비만인구 비율 역시 20년 사이 20%를 넘어섰다. 영국은 비만인구가 지난 80년 7%에서 2001년 22%로 3배나 증가,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비만인구가 가장 적은 국가는 한국과 일본으로, 비만인구가 각각 3%에 그쳤다. <그래프 참조>
특히 미국은 보건부문에 쏟아붓는 돈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13.9%에 달하는 등 보건 관련 지출이 다른 국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비만문제 해결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전세계적으로 비만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비만 증가는 칼로리 과다섭취와 운동 부족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비만은 남성보다는 여성, 소득이 높은 계층보다는 소득이 낮은 계층에서 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OECD는 덧붙였다.
OECD는 최근 미국 전문가들이 연구한 결과를 인용해 비만은 흡연이나 과음보다 국민건강을 더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이에따라 보건 관련 지출 등 ‘비만과의 전쟁’과 관련한 사회적 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있다.
/ csc@fnnews.com 최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