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구나…" 산재 피해 고령층에 집중

(한국일보, 5월 4일)

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철선 연구위원이 보건복지포럼 4월호에 게재한 '고령자 고용실태와 정책적 보완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산업재해자 수는 9만3,292명으로 전년(2010년)보다 5.43% (5,353명) 줄었고, 35~39세는 12.51%, 40~44세는 10.55%가 줄어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됨.

- 반면 55~59세 산재 수는 2.43%, 60세 이상은 4.38%나 늘었고, 산재 피해자들은 고령층에 집중돼 있어 50~54세가 1만5,694명으로 가장 많고, 60세 이상이 1만4,898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산재 사망자도 60세 이상이 5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54세가 387명으로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남.

 산재 피해자의 30%가 55세 이상, 사망자의 41%가 55세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이철선 연구위원은 "현재 유해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고령자의 비중이 높고 이들이 신체적으로 취약해 산재 발생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함.

- 또 취업자 중 40%(2009년 기준)가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일하다 사고를 당해도 보상을 받을 수 없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고령 근로자로 추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