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웬 혹, 혹시 암 종양?

기산협 보도자료

손목에 웬 혹, 혹시 암 종양?

기산협 0 5759

관절막 변형돼 생긴 물혹 컴퓨터 작업자 등 잘 생겨



김정호(37)씨는 두 달 전쯤부터 왼쪽 손등 쪽 손목 부위에 혹 같은 것이 불룩 튀어나오고 만지면 통증까지 느껴져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특히 손목을 많이 사용하거나 힘을 주면 통증이 심해져 손에 힘을 주기도 힘들다는 것. 김씨는 "손목을 젖히거나 구부릴 때 혹이 있는 부분에 통증이 느껴져 운동이나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그냥 놔둬도 되는지, 놔뒀다 문제가 커지는 건 아닌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병원에 가서 치료·수술을 받아야 하는지 고민스럽고 불안하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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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게 뭐지, 혹시 손목에도 악성 종양(암)이?"


손목에 혹 같은 것이 만져지는 증상 때문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통증이 심하거나 혹이 '불룩' 튀어나와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종양이 아닌지 불안해하는 경우도 적잖은 것. 그러나 이 경우 상당수는 손목 결절종일 가능성이 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 놔둬도 괜찮다. 손목 결절종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손목 결절종이란

결절종은 손과 손목에 흔히 생기는 연부조직(근육·인대·지방·혈관 등) 종기로, 흔히 물혹이나 자갈풍으로 불린다. 결절종은 주로 손목 위·아래에 많이 발생하는데 대부분 손목 관절의 관절막이 변형돼 부풀어 오르면서 생긴다. 손바닥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대부분 활차(손가락을 구부리게 하는 힘줄을 싸고 있는 막) 또는 힘줄에 생기고, 수지의 원위 지간 관절(손가락 끝 관절) 부위 결절종은 퇴행성 골극(퇴행성으로 뼈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부위)과 관련돼 발생한다. 가장 흔한 손등 중앙 결절종은 인대와 관절막이 만나는 부위에서 생기는 게 특징이다. 이 부위에서 처음 생긴 뒤 점점 커져 힘줄 사이를 지나 피부 아래층에 자리 잡는 것이 전형적인 형태다. 크기가 아주 작아 보이지 않거나 만져지지 않는 결절종의 경우 잠재성 결절종이라고 하는데, 크기가 작아 발견되기 힘들지만 증상이나 부위가 결절종과 같기 때문에 크기가 커지면서 신경을 눌러 손 부위 저림이나 감각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결절종은 통증이 없다?

결절종의 특징 중 하나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통증 없이 단지 손목에 '혹'이 만져진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적잖은 것. 외관상 손목을 구부리면 더 뚜렷하게 보이고, 크기가 작아졌다 다시 커진 뒤 일정한 크기로 지속되는 경우가 흔하다. 간혹 직접적인 충격을 받아 막이 터져 갑자기 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서 통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적지 않은 환자들이 '손목이 쑤시듯 아프다' '손목에 뭔가 들어간 것처럼 불편하다'는 등의 통증을 호소한다. 특히 가만히 있을 땐 통증이 없다가 손목을 꺾거나 짚을 때 통증이 심하고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들거나 손목을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해지기도 한다.


◆혹시 양성 종양?

결절종에 종양의 의미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종양과는 다르다. 악성 종양(암)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양성 종양이라 하지도 않는다. 그냥 끈끈하고 투명한 점액성 액체가 차 있는 단순한 낭종(물주머니)으로 보면 된다. 낭종 안에 있는 액체는 투명하고 점성이 높으며 끈적끈적한 젤리 같은 점액질이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결절종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진 게 없다. 현재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은 손목 부위에 운동 스트레스가 많이 가해져 발생한다는 가설이다. 실제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들 중 결절종 환자가 많다고 한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도 결절종을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결절종은 대부분 그냥 놔둬도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손을 쓰는데 불편하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보기가 좋지 않아 제거하기를 원할 땐 수술을 받으면 된다. 눈으로 확인 가능한 결절종은 진찰이나,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병력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 방사선 사진 외 다른 영상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 만약 활막염 등 다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거나 잠재성 결절종 여부를 진단할 필요가 있다면 초음파나 MRI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치료 방법은

결절종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선 수술로 없애는 방법밖에 없다. 수술은 주로 피부를 절개해 낭종을 째는 방법이 사용돼 왔지만 최근엔 수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관절경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팔 부위의 부분 마취만으로 수술할 수 斂?,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입원할 필요도 없다. 2주 정도 가벼운 보조기를 착용한 뒤 관절의 운동 범위 회복을 위해 물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결절종은 의학적으로 반드시 제거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통증이나 미관상 이유 등을 고려, 환자가 직접 결정하는 게 보통이다. 크기를 줄이기 위해선 주사기로 혹 안의 액체를 빼내는 방법이 사용되는데,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을 순 있지만 근본적인 질환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다시 액체가 차는 경우가 많다. 실제 다시 원상태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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