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업무 중 대부분의 시간을 무릎을 꿇고 일하는 남성에서 무릎 골관절염 발병 위험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미국 미시건대 연구팀이 '산업의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190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바 연구결과 근무중 대부분의 시간을 무릎을 꿇고 일해야 하는 남성들이 세 배 이상 무릎 골관절염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여성에 있어서는 근무 중 서서 일을 많이 할 수록 무릎 골관절염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성에서 증상을 수반한 무릎 골관절염의 약 21% 가량이 근무시간중 14% 이상을 무릎을 꿇고 일해야 하는 직업에 종사함으로 유발된다고 추정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남성의 약 31%가 이 같은 직업에 종사한 반면 여성들은 단 5%만이 이 같이 무릎을 많이 꿇어야 하는 일에 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여성의 약 35%는 근무시간중 30% 이상을 서서 일해야 하는 일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여성에서의 증상을 수반한 무릎 골관절염의 약 19%는 이 같은 일에 종사함으로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근무 환경에 대한 조정을 통해 무릎 골관절염등의 직업병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