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유기용제 중독 역학조사해야”

기산협 보도자료

한국타이어 유기용제 중독 역학조사해야”

기산협 0 4879
한국타이어에서 일하다 유기용제 중독으로 질병을 얻었다는 노동자들이 정부 기관의 역학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타이어 유기용제 중독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타이어 제조 과정에서 현장 노동자들이 유해한 물질에 그대로 노출돼 왔고 이 때문에 질병을 얻은 노동자들이 수두룩하다”며 “유기용제 중독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지난 20일 2006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심장질환과 폐암 등으로 숨진 12명의 사인을 규명하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유기용제 등 화학물질에 의한 돌연사 가능성은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당시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유기용제가 심장성 돌연사의 원인일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지, 노동자들의 건강에 영향을 전혀 끼치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대책위는 “지난 19일에도 생산직 노동자 이아무개씨가 유기용제 중독으로 운동력 저하와 우울증 등을 일으키는 상지말초신경병증 진단을 받았다”며 “한국타이어에서 10년 넘게 일한 근속자가 65%에 이르는데 유기용제 중독의 잠복 기간이 10~15년인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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