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건강검진 ‘엉터리’
기산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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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30 17:19
지난해 5월 이후 근로자 15명이 사망한 한국타이어가 건강검진을 부실하게 함으로써 위험 요인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한국타어어 소속 근로자 사망사건 진상조사단’은 29일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한국타이어에서 실시한 특수건강검진에서 직업병 유소견자가 2005년 이후 단 1건에 불과한데 20개월 동안 15명(뇌심혈관계 질환 사망 7명)이 사망한 것은 건강검진이 근본적으로 잘못됐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건강보험공단의 진료 기록은 회사측 검진결과와 달리 유기용제 사용에 따른 질환으로 의심되는 피부염 난청, 기관지염, 급성인두염,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진단이 상당수 발견됐다.
또 손목 염좌 긴장, 하지부 염좌, 허리뼈 및 골반 부분의 염좌 및 긴장 등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치료기록이 확인됐다.
이처럼 서로 다른 건강검진 결과가 나온 것은 한국타이어 진단을 맡은 C보건센터가 6개월 업무 정지처분 전력이 있는 문제 업체였기 때문이라고 조사단은 지적했다.
지난 5월 이 업체가 작업환경을 측정한 결과에서도 일부 소음기준치 초과를 제외하고 모두 기준치 미만으로 나왔다.
우원식 의원은 “이 업체가 영업정지처분을 받음으로써 부실한 검진이 확인된 뒤 회사측이 재검진을 했다면 이후에만 근로자 7명이 사망하는 사태는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태가 회사의 무책임으로 그대로 방치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9월 실시한 노사합동의 자율점검 조사에서도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일부 누락 혹은 관리 미흡’ ‘국소배기장치 미설치’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특히 안전보건 위험요인이 모두 499개나 확인됐으며 지난 4년간 산재 신청 건수는 90건, 이 중 근골격계질환 신청은 4건에 불과했다.
근로자수가 1.5배 많고 작업환경이 양호한 금호타이어의 경우 같은 기간 산재신청건수는 1411건, 근골격계 산재신청은 501건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한국타이어 재해율은 약 0.7%로 2005년 고무제품 제조업의 전체 재해율은 1.7%, 1000인 이상 사업장 전체 재해율 4.0%보다 현전히 낮아 산업재해 은폐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한국타어어는 2006년 5월 이후 심근경색으로 7명, 폐암 등 암으로 4명, 안전사고 1명, 뇌수막종양 1명, 자살 1명, 화상 1명 등 모두 15명이 사망했다. 대전지방노동청은 현재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대통합민주신당 ‘한국타어어 소속 근로자 사망사건 진상조사단’은 29일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한국타이어에서 실시한 특수건강검진에서 직업병 유소견자가 2005년 이후 단 1건에 불과한데 20개월 동안 15명(뇌심혈관계 질환 사망 7명)이 사망한 것은 건강검진이 근본적으로 잘못됐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건강보험공단의 진료 기록은 회사측 검진결과와 달리 유기용제 사용에 따른 질환으로 의심되는 피부염 난청, 기관지염, 급성인두염,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진단이 상당수 발견됐다.
또 손목 염좌 긴장, 하지부 염좌, 허리뼈 및 골반 부분의 염좌 및 긴장 등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치료기록이 확인됐다.
이처럼 서로 다른 건강검진 결과가 나온 것은 한국타이어 진단을 맡은 C보건센터가 6개월 업무 정지처분 전력이 있는 문제 업체였기 때문이라고 조사단은 지적했다.
지난 5월 이 업체가 작업환경을 측정한 결과에서도 일부 소음기준치 초과를 제외하고 모두 기준치 미만으로 나왔다.
우원식 의원은 “이 업체가 영업정지처분을 받음으로써 부실한 검진이 확인된 뒤 회사측이 재검진을 했다면 이후에만 근로자 7명이 사망하는 사태는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태가 회사의 무책임으로 그대로 방치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9월 실시한 노사합동의 자율점검 조사에서도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일부 누락 혹은 관리 미흡’ ‘국소배기장치 미설치’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특히 안전보건 위험요인이 모두 499개나 확인됐으며 지난 4년간 산재 신청 건수는 90건, 이 중 근골격계질환 신청은 4건에 불과했다.
근로자수가 1.5배 많고 작업환경이 양호한 금호타이어의 경우 같은 기간 산재신청건수는 1411건, 근골격계 산재신청은 501건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한국타이어 재해율은 약 0.7%로 2005년 고무제품 제조업의 전체 재해율은 1.7%, 1000인 이상 사업장 전체 재해율 4.0%보다 현전히 낮아 산업재해 은폐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한국타어어는 2006년 5월 이후 심근경색으로 7명, 폐암 등 암으로 4명, 안전사고 1명, 뇌수막종양 1명, 자살 1명, 화상 1명 등 모두 15명이 사망했다. 대전지방노동청은 현재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