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와 전화기, 젊은 목디스크

기산협 보도자료

모니터와 전화기, 젊은 목디스크

기산협 0 4820
젊은 목디스크 환자가 흔해졌다. 신체의 일부처럼 돼버린 컴퓨터와 핸드폰 탓이다.


문제는 증상을 자각하되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마비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목디스크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한 목뼈 변형이다. 고개를 숙이거나 젖힌 상태로 장시간 일하면 목과 어깨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한다. 긴장이 지속되면 통증이나 만성피로, 두통이 생기고 결국 목뼈의 정상곡선이 뒤틀린다.


가장 많이 꺾인 목에 머리의 무게가 집중되고 디스크 간격이 좁아지면서 변형된다. 꺾인 부위의 신경 나오는 구멍이 더욱 좁아지면 디스크가 조금만 나와도 쉽게 신경이 압박된다.


목뼈의 정상 곡선이 변형됐더라도 평소에는 느끼기 어렵다. 하지만 경미한 교통사고나 고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을 했을 때, 높은 베개를 베고 잔 뒤 갑자기 목디스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목이 뻣뻣하다고 모두 목디스크인 것은 아니다. 근막동통 증후군과 헛갈리기 쉽다. 오랫 동안 스트레스에 시달린 목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목뼈 사이의 말랑말랑한 원판 모양 수핵이 터져 주변 신경을 누르는 것이 목디스크다. 근막동통 증후군이라면 고개를 숙일 때 더 아프다. 목디스크는 고개를 젖힐 때 신경이 눌려 더 아픈 것이 특징이다.


뒷목의 통증이나 저린 느낌이 신경을 따라 어깨와 팔로 이어지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 봄직하다. 신경이 심하게 눌리면 통증이 따르면서 자기도 모르게 손과 팔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 설거지를 하다 접시를 떨어뜨리거나 물컵을 놓친다든가 전화기를 떨어뜨리는 일이 잦으면 일단 목디스크를 떠올려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항상 뒷목이 뻣뻣한 느낌, 어깨와 뒷목을 이어주는 부위(승모근)가 눌린 듯 무거움, 젓가락이나 필기구를 들면 힘이 빠지는 느낌, 팔을 어딘가에 부딪치면 감전된 듯 일시적으로 저림, 양손 중 한쪽 손만 힘이 빠짐, 목과 팔의 통증이 참기 어려울 정도로 심함, 팔 저림 증상이 있으며 손의 감각이 이상하거나 팔이나 손아귀의 힘이 약해짐, 글쓰기 단추채우기 젓가락질 등 손의 세밀한 움직임이 어려움 따위가 목디스크의 전조들이다.


세란병원 척추센터 오명수 부장은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바른 자세로 목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면 젊은층의 목디스크는 예방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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