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택시 노동자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소방관보다 ‘심각’
버스·택시 노동자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소방관보다 ‘심각’
(매일노동뉴스, 7월 12일)
전국운수산업노조에 따르면 버스 노동자의 25.2%, 택시 노동자의 34.1%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남.
- 노조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1천여명의 버스·택시 노동자를 상대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정신건강이 ‘대단히 심각한 상태’로 확인됨.
- 이들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는 지하철 기관사(18%)나 소방관(25%)보다 훨씬 높았음.
운수노동자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원인으로는 교통사고보다 승객과의 갈등이 주요하게 꼽힘.
- 택시의 경우 승객과 갈등을 경험했던 노동자 10명 중 4명(44.2%)에게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의심됐는데, 그렇지 않은 노동자의 경우는 절반 수준(28.4%) 에 그침.
조성애 노조 노동안전국장은 “버스 노동자는 타인이 다친 사고경험이 있거나 다친 사람의 질병 중증도가 심할수록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빈도가 높았다”고 말함.
버스·택시 노동자의 우울증상 유병률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됨.
- 우울증상 유병률은 버스·택시 노동자가 각각 25.2%, 35.2%로 나타났는데, 이주노동자(25%)보다 높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