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원 노동자, 한 달 평균 2명 산재사망
전기원 노동자, 한 달 평균 2명 산재사망
(매일노동뉴스, 6월 9일)
최근 전기원 노동자의 산재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건설노조(위원장 김금철)가 한국전력공사에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함.
- 노조는 8일 서울 강남의 한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전의 안전 불감증으로 전기원 노동자들이 죽어 가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정례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함.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실이 최근 입수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전기원 노동자 50명이 작업 중 숨짐.
- 한 달 평균 2명씩 산재로 사망하는 셈임.
노조는 "배전현장 내 안전사고의 근본 원인은 한전의 민영화 방침에 따른 예산과 보유인원 축소에 있다"며 "아웃소싱한 배전협력업체에 안전문제를 떠넘기다 보니 현장에서는 안전수칙지침이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함.
- 윤경식 노조 전기분과 위원장은 "노동자들은 목숨을 담보로 일하는데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한전은 책임을 방기한 채 직접고용당사자가 아니라며 면담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한전은 노동자들과 정례협의체를 구성해 은폐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