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작업이나 부적절한 자세로 목, 어깨, 허리 등이 아프거나 마비되는 근골격계 질환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근로복지 공단이 근골격계질환의 업무상 질병 판정에 대한 세부지침을 마 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용석 공단이사장은 7일 현대중 공업 울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사관계자들에게 “지난해 산재요양 재해자 중 50%에 달하는 4532명이 근골격계 환자였다”며 “사업주는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조속히 개발, 시행하고 근로자 도 이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동안 노동계가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산재처리기준이 너무 포 괄적이라고 지적해 온 것과 관련, 방 이사장은 “공단에서는 의 학적 소견을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나 노·사 양측 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산재신청자의 작업환경, 근로조 건, 질환과 업무와의 관련성 등에 대한 세부 조사 지침을 명문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