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뼈 휘어지고… 허리 아프고… 골반 삐뚤어지고…‘부정렬증후군’을 아십니까 ?

기산협 보도자료

등뼈 휘어지고… 허리 아프고… 골반 삐뚤어지고…‘부정렬증후군’을 아십니까 ?

기산협 0 4899

다리 꼬고 한쪽으로만 가방 메고 바르지 못한 자세와 습관 탓
신체균형 깨져 통증·감각이상 유발



대학생 박모(23)씨는 오른쪽 어깨근육통으로 교정치료를 받고 있다. 평소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그는 항상 마우스를 쥐기 위해 오른손이 앞으로 향해 있었고, 이로 인해 오른쪽 어깨가 앞으로 기우는 비대칭 상태가 문제가 된 것이다. 많은 사람이 알게 모르게 왼쪽이나 오른쪽 신체를 더 많이 사용해 신체 균형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부정렬증후군’이다. 부정렬증후군은 특정한 원인 질환이 없이 자세가 올바르지 않아 생기는 척추·골반·사지의 비대칭 정렬로 인한 만성적인 근골격의 통증, 감각 이상을 유발한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예방의 선결요건이다.

◆몸의 정렬상태가 깨져 생기는 근골격계 질환

한쪽으로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한쪽 엉덩이 주머니에 지갑을 꽂고 다닐 때 생기는 골반 변위, 한쪽으로만 가방을 메는 습관으로 생길 수 있는 척추 측만증, 한쪽 다리로 무게를 지탱할 때 생길 수 있는 연골연화증 등은 모두 잘못된 습관으로 인한 신체 부정렬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안산튼튼병원 척추센터 박진수 원장은 “척추의 부정렬과 골반 변위로 인해 등뼈가 비틀어지면 중추신경이 영향을 받아 내부 장기에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고, 여성인 경우는 하체 비만과 더불어 자궁과 난소의 압박으로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어 신체 각 기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부정렬이 다양한 종류의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은 부족한 부분을 다른 부분에서 메우려는 인체의 보상작용 때문이다. 예를 들면 다리를 꼬면 하중이 허리 한쪽으로만 쏠리게 되는데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척추도 함께 휘게 되어 요통이 유발되고, 이 상태가 유지되면서 척추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같은 증상으로 진행하게 된다. 서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한쪽 다리에만 힘을 주고 서 있는 습관도 골반을 비뚤어지게 해 척추 측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생활습관이 최상



부정렬증후군은 ▲양다리의 길이가 다를 때 ▲비정상적으로 체중이 한쪽으로만 쏠릴 때 ▲허리를 숙였을 때 양쪽 어깨의 높낮이가 다를 때 ▲좌우 측의 신발 뒤축이 닳는 속도가 서로 다른 경우 ▲서 있을 때 심하게 O자 다리나 X자 다리가 된다면 의심해야 한다.

부정렬증후군으로 인한 인체 불균형은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물리치료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 한쪽 어깨로만 가방을 메는 습관을 버리고 번갈아가며 메거나, 양쪽 어깨로 메는 백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대어 서는 습관은 한쪽으로만 체중을 싣고 서는 습관을 만드는 주범이다. 특히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기대어 서지 않도록 주의하고, 오래 서 있을 경우에는 발 받침을 놓아두고 번갈아 가며 발을 올리는 것이 좋다.

평소에 신발관리를 잘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발 뒤축의 균형을 항상 유지하여 보행할 때 몸의 균형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팔자걸음은 신발 뒤축을 불균형하게 닳게 하므로 좋지 않다. 헬스나 요가 등의 운동을 전문가의 도움 없이 혼자 할 때 본인도 모르게 신체의 정열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반과 몸통의 안정성을 키울 수 있도록 등 근육이나 대퇴부 안쪽의 근육과 복근을 단련하는 것도 부정렬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