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템 노동자 38명 근골격계 직업병 요양신청

기산협 보도자료

로템 노동자 38명 근골격계 직업병 요양신청

기산협 0 4833
[한겨레 신문]


설문조사 80%가 증상호소, 산재승인등 대책마련 촉구


대우중공업과 현대정공, 한진중공업 등이 철도차량 부문을 통합해 설립한 ㈜로템 의왕공장 노동자들이 근골격계 직업병에 시달리고 있다며 집단으로 요양신청서를 냈다.



전국금속산업연맹 경기본부 ㈜로템 노동조합(위원장 김유신)은 8일 근로복지공단 경기 안양지사에 근골격계 직업병과 관련해 조합원 38명의 요양신청서를 내고 산업재해 요양승인과 노동자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로템 노조는 올해 2월부터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자각증상을 기준으로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근골격계 질환으로 의심되는 조합원이 전체 응답자의 80.7%에 달하는 39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또 증상이 중간 정도인 조합원이 292명(59.11%), 정도가 심해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할 조합원이 165명(33.4%)으로 판정되는 등 근골격계 직업병 정도가 심각한 상태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조쪽은 회사가 2004년 상반기 독자적으로 실시한 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보고서에도 근골격계 직업병 의심자가 170명, 치료를 받아야 할 중증 환자가 112명으로 나타났다는데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금속산업연맹 경기본부와 민주노총, 지역 사회단체 등과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려 산재 승인과 노동자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운동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한편 금속산업노조는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구조조정으로 노동 강도가 높아져 근골격계 질환자 발생 건수가 1999년 190명에서 2003년 말 현재 4523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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