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맨’ 이여 다리를 펴라
기산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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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1 20:56
장시간 온라인 게임에 열중하던 사람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에만 전국에서 6명의 게임중독자들이 사망했다.
이들을 사망으로 몰고 간 주범은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으로 더 잘 알려진 심부정맥 혈전증. 2000년 영국에서 장거리 비행을 하던 여인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질환으로, 장시간 폐쇄된 공간에서 같은 자세로 앉아 있을 때 다리의 심부정맥 안에 혈전(피떡)이 생기는 현상을 일컫는다.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게 되면 혈류 속도가 느려져 혈액 순환이 정체되는데, 이때 혈액이 엉겨 붙어 혈전을 형성해 혈관을 막게 된다. 이로 인해 종아리가 아프고 붓게 되는 현상이 생긴다.
혈전이 생긴 상태에서 일어나 움직이게 되면 혈전의 일부가 떨어져 혈류를 타고 떠다니다가 폐동맥 부근을 막게 된다. 이렇게 되면, 숨이 차고 가슴에 통증이 오며 심한 경우 급사하게 된다.
이를 혈전성 폐색전증이라 하며 심부정맥 혈전증의 가장 대표적이고 치명적인 합병증이다. 장시간의 온라인 게임 중에 사망한 사람들은 모두 이 혈전성 폐색전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2002 월드컵 경기 시즌 때는 유럽 원정을 마치고 돌아오다 심부정맥 혈전증에 걸린 일본 공격수 타카하라 나오히로가 월드컵 출전을 포기해야 하기도 했다. 2003년 뉴질랜드에서는 초만원 영화관에서 3시간 동안 영화 ‘반지의 제왕’을 관람하던 여인이 심부정맥 혈전증 진단을 받고 6개월 동안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심부정맥 혈전증은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지내는 일이 많은 현대인들을 소리 없이 위협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 앞에서 하루 종일 업무를 처리하는 직장인이나 장거리 여행이 잦은 사람은 다리가 자주 저리고 붓는다고 느껴지면, 혈전이 생기지 않았는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혈전이 생긴 후 10일이 지나면 제거가 어려워지며, 혈전 용해제(헤파린 또는 와파린)를 투여해 그 진행을 막아야 한다.
특히 평소 혈액 순환에 문제가 있는 사람, 최근에 수술을 받았거나 다리에 부상이 있는 사람, 호르몬 대체 치료를 받고 있는 폐경기 여성, 흡연자, 노인,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 등은 심부정맥 혈전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심부정맥 혈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일정 시간마다 가벼운 운동을 해 주어야 한다. 특히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활동이 저하되는 겨울철에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틈틈이 다리를 마사지해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주고, 물을 자주 마셔 혈액 농도가 짙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100㎎ 저용량 아스피린의 복용이 심부정맥 혈전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 생활 수칙〉
*1시간 간격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가벼운 운동을 한다.
*다리를 엇갈리게 하고 앉지 않는다.
*물을 자주 마신다.
*장거리 여행 2-3일 전부터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한다.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 운동법〉
1.허벅지 힘주기
양쪽 대퇴부에 힘을 준 상태로 무릎 아래 다리를 펴면서 들어올린다.
2.발꿈치 들어올리기
양 발꿈치를 서서히 들어올린 후, 2-3초 동안 이 자세를 유지한다
3.좌석 걷기
앉은 상태에서 걷는 듯한 기분으로 양쪽 엉덩이로 체중을 이동한다
4.허리 뒤틀기
손을 무릎에 댄 상태에서 10-15초 정도 허리를 돌린 상태를 유지한다
5.양손 밀고 당기기
양손을 맞잡고 팔꿈치를 들어 팔을 일직선이 되게 한다.
2~3초간 유지 후, 몸쪽으로 팔을 당긴다
6.어깨 들어올리기
양 어깨를 들어 올린 후 서서히 내린다
이들을 사망으로 몰고 간 주범은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으로 더 잘 알려진 심부정맥 혈전증. 2000년 영국에서 장거리 비행을 하던 여인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질환으로, 장시간 폐쇄된 공간에서 같은 자세로 앉아 있을 때 다리의 심부정맥 안에 혈전(피떡)이 생기는 현상을 일컫는다.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게 되면 혈류 속도가 느려져 혈액 순환이 정체되는데, 이때 혈액이 엉겨 붙어 혈전을 형성해 혈관을 막게 된다. 이로 인해 종아리가 아프고 붓게 되는 현상이 생긴다.
혈전이 생긴 상태에서 일어나 움직이게 되면 혈전의 일부가 떨어져 혈류를 타고 떠다니다가 폐동맥 부근을 막게 된다. 이렇게 되면, 숨이 차고 가슴에 통증이 오며 심한 경우 급사하게 된다.
이를 혈전성 폐색전증이라 하며 심부정맥 혈전증의 가장 대표적이고 치명적인 합병증이다. 장시간의 온라인 게임 중에 사망한 사람들은 모두 이 혈전성 폐색전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2002 월드컵 경기 시즌 때는 유럽 원정을 마치고 돌아오다 심부정맥 혈전증에 걸린 일본 공격수 타카하라 나오히로가 월드컵 출전을 포기해야 하기도 했다. 2003년 뉴질랜드에서는 초만원 영화관에서 3시간 동안 영화 ‘반지의 제왕’을 관람하던 여인이 심부정맥 혈전증 진단을 받고 6개월 동안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심부정맥 혈전증은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지내는 일이 많은 현대인들을 소리 없이 위협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 앞에서 하루 종일 업무를 처리하는 직장인이나 장거리 여행이 잦은 사람은 다리가 자주 저리고 붓는다고 느껴지면, 혈전이 생기지 않았는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혈전이 생긴 후 10일이 지나면 제거가 어려워지며, 혈전 용해제(헤파린 또는 와파린)를 투여해 그 진행을 막아야 한다.
특히 평소 혈액 순환에 문제가 있는 사람, 최근에 수술을 받았거나 다리에 부상이 있는 사람, 호르몬 대체 치료를 받고 있는 폐경기 여성, 흡연자, 노인,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 등은 심부정맥 혈전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심부정맥 혈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일정 시간마다 가벼운 운동을 해 주어야 한다. 특히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활동이 저하되는 겨울철에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틈틈이 다리를 마사지해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주고, 물을 자주 마셔 혈액 농도가 짙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100㎎ 저용량 아스피린의 복용이 심부정맥 혈전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 생활 수칙〉
*1시간 간격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가벼운 운동을 한다.
*다리를 엇갈리게 하고 앉지 않는다.
*물을 자주 마신다.
*장거리 여행 2-3일 전부터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한다.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 운동법〉
1.허벅지 힘주기
양쪽 대퇴부에 힘을 준 상태로 무릎 아래 다리를 펴면서 들어올린다.
2.발꿈치 들어올리기
양 발꿈치를 서서히 들어올린 후, 2-3초 동안 이 자세를 유지한다
3.좌석 걷기
앉은 상태에서 걷는 듯한 기분으로 양쪽 엉덩이로 체중을 이동한다
4.허리 뒤틀기
손을 무릎에 댄 상태에서 10-15초 정도 허리를 돌린 상태를 유지한다
5.양손 밀고 당기기
양손을 맞잡고 팔꿈치를 들어 팔을 일직선이 되게 한다.
2~3초간 유지 후, 몸쪽으로 팔을 당긴다
6.어깨 들어올리기
양 어깨를 들어 올린 후 서서히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