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저림증, ''손목터널 증후군'' 의심해봐야
기산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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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9 17:40
TV 광고 때문인지 손이 저리면 단순히 ‘혈액순환 장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또는 ‘중풍의 전조 증상이 아닐까’ 하고 지레 겁부터 먹는 사람도 있다. 두 가지 모두 손저림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실제로 손저림을 호소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다른 원인 때문이다.
손저림의 90% 이상은 손목 인대가 신경을 눌러서 생기는 ‘손목터널 증후군’(수근관 증후군)이 원인이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약물 치료나 손목 인대를 절개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원인과 증상=손목에는 뼈와 손목을 가로지르는 인대로 둘러싸인 작은 터널이 있다. 이 터널 안으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손가락 감각을 주관하는 정중신경이 지나간다. 손저림증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손목을 혹사해 손목 인대가 부어 손목터널 안의 압력이 높아져 정중신경이 눌려서 나타난다.
손목을 오랫동안 과도하게 사용하면 신경을 압박할 수 있고, 반복적인 움직임 또한 ‘손목터널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빨래 설거지 청소 등 가사 노동을 많이 해 온 40∼6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최근에는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이나 청소년에게도 종종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5배 정도 발생빈도가 높다.
‘손목터널 증후군’에 걸리면 잠을 자다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껴 잠을 깨는 경우가 잦아진다. 손을 털거나 주무르면 통증이 가라앉지만 이런 증세가 반복된다. 아침에 일어날 때 손이 부어 있거나 손가락이 뻣뻣하다면 일단 ‘손목터널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이 저리고 감각이 둔한 증상은 엄지 검지 장지와 손바닥에 나타나고, 심하면 엄지에 힘이 약해진다. 환자 스스로 아픈 쪽의 손목을 1분 정도 구부렸을 때 저린 증상이 심해지면 ‘손목터널 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
◆진단과 치료= 손저림 증상이 ‘손목터널 증후군’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골절이나 관절염 등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방사선 촬영이 필요하다. 손목을 움직여서 증상이 악화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근전도와 신경 전달 속도를 측정하면 확진할 수 있다.
손저림증은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 증세가 호전될 수 있다. 수근관 내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거나 비타민 B12나 비스테로이드 항염 약제를 경구 복용해서 치료하기도 한다.
증세가 심해지거나 약물 치료가 실패하면 손목 인대를 절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손가락 감각이 둔해지고 손바닥의 두툼한 근육인 무지구근이 위축돼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는 수술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손목 부위를 절개하는 개방형 수술법보다 내시경을 이용한 손목 인대 절개술이 주로 시행된다. 내시경 수술은 손목 부위를 1cm 정도 절개한 다음 절개 부위에 내시경을 삽입해 인대를 제거하고 봉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후 통증이 작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강동성심병원 신경외과 박세혁 교수는 “평소 손이 저리고 통증이 심해 잠을 설치는 경험이 있는 사람은 손목터널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내시경 수술은 30분 이내로 당일 퇴원이 가능한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어서 직장인들도 무리 없이 치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손저림의 90% 이상은 손목 인대가 신경을 눌러서 생기는 ‘손목터널 증후군’(수근관 증후군)이 원인이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약물 치료나 손목 인대를 절개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원인과 증상=손목에는 뼈와 손목을 가로지르는 인대로 둘러싸인 작은 터널이 있다. 이 터널 안으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손가락 감각을 주관하는 정중신경이 지나간다. 손저림증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손목을 혹사해 손목 인대가 부어 손목터널 안의 압력이 높아져 정중신경이 눌려서 나타난다.
손목을 오랫동안 과도하게 사용하면 신경을 압박할 수 있고, 반복적인 움직임 또한 ‘손목터널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빨래 설거지 청소 등 가사 노동을 많이 해 온 40∼6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최근에는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이나 청소년에게도 종종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5배 정도 발생빈도가 높다.
‘손목터널 증후군’에 걸리면 잠을 자다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껴 잠을 깨는 경우가 잦아진다. 손을 털거나 주무르면 통증이 가라앉지만 이런 증세가 반복된다. 아침에 일어날 때 손이 부어 있거나 손가락이 뻣뻣하다면 일단 ‘손목터널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이 저리고 감각이 둔한 증상은 엄지 검지 장지와 손바닥에 나타나고, 심하면 엄지에 힘이 약해진다. 환자 스스로 아픈 쪽의 손목을 1분 정도 구부렸을 때 저린 증상이 심해지면 ‘손목터널 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
◆진단과 치료= 손저림 증상이 ‘손목터널 증후군’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골절이나 관절염 등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방사선 촬영이 필요하다. 손목을 움직여서 증상이 악화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근전도와 신경 전달 속도를 측정하면 확진할 수 있다.
손저림증은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 증세가 호전될 수 있다. 수근관 내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거나 비타민 B12나 비스테로이드 항염 약제를 경구 복용해서 치료하기도 한다.
증세가 심해지거나 약물 치료가 실패하면 손목 인대를 절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손가락 감각이 둔해지고 손바닥의 두툼한 근육인 무지구근이 위축돼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는 수술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손목 부위를 절개하는 개방형 수술법보다 내시경을 이용한 손목 인대 절개술이 주로 시행된다. 내시경 수술은 손목 부위를 1cm 정도 절개한 다음 절개 부위에 내시경을 삽입해 인대를 제거하고 봉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후 통증이 작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강동성심병원 신경외과 박세혁 교수는 “평소 손이 저리고 통증이 심해 잠을 설치는 경험이 있는 사람은 손목터널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내시경 수술은 30분 이내로 당일 퇴원이 가능한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어서 직장인들도 무리 없이 치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