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직무스트레스 예방프로그램 개발 박차
기산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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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9 07:54
한국노총, 전문가 회의 열고 해외 기법 검토
한국노총이 한국형 직무스트레스 예방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노총(위원장 이용득)은 지난 15일 산업환경연구소 주최로 ‘사무노동자의 직무스트레스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미국에서 개발된 EAP 프로그램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
EAP란 직무만족이나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를 노동자가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교육, 상담 및 의뢰, 사후관리, 자문 등을 포괄한다. 미국 500대 기업의 약 80%가 EAP를 제공하고 있으며 투자액 대비 손실절감효과가 5배나 돼 효과성이 입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유한킴벌리, P&G, 한국IBM, SK 등 약 30개 업체에서 EAP 혹은 유사한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이같은 보급률도 매우 미미한 수준이며 EAP만으로는 우리나라 노·사 실정상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기 쉽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어 향후 지속적인 토론회와 업종별 사례연구를 통해 자체적인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 직장인의 직무스트레스 실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고위험 스트레스군이 22%이며 잠재적 스트레스군도 73%에 달하는 등 향후 직무스트레스 문제가 크게 불거질 것을 예고하고 있어 한국형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조기홍 한국노총 산업보건국장은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노·사 실정에 맞는 직무스트레스 프로그램을 수립하는 것이 목적이며 이론이 아닌 실제 적용 가능한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