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원 사고 느는데, 한전은 "면담 불가"
기산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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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7 13:46
전기원 사고 느는데, 한전은 "면담 불가"
(매일노동뉴스, 5월 10일)
9일 건설노조 광주전남전기원지부(지부장 공수옥)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1시께 전남 구례 소재 10미터 높이의 전봇대 위에서 전선 교체작업을 하던 전기원 노동자 백아무개(55)씨가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짐.
- 지부는 "전기원 노동자의 유일한 안전장치인 슬링바(로프의 일종)에 문제가 생겼지만 바쁘게 일을 몰아붙이다 보니 현장의 안전관리 감독 소홀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함.
- 협력업체가 한전이 규정한 배전안전수칙을 어기고 보호장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한전 또한 이를 감독하지 않아 빚어진 결과라는 입장임.
한편 건설노조는 배전안전 수칙 법제화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한국전력공사에 면담을 요청했으나, 한전은 고용당사자가 아니라며 면담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짐.
- 노조 관계자는 “안전만큼은 협력업체에 위임하지 말고 배전안전수칙을 법제화해 상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