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어지럼증, 알고보니 치료 쉬워요
기산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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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9 20:52
'앉았다 일어나면 갑자기 눈 앞이 핑~ 돌면서 현기증이 나요', '낮에는 안 그러다가 밤에 자려고 누우면 천장이 빙글빙글 돌면서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어요', '심한 두통이 지속되다가 꼭 임신한 여자처럼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리고 결국엔 구토까지 하기도 해요'
어지럼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호소하는 증상들이다.
신경과 외래를 찾는 환자의 50% 정도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 어지럼증.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 증상들을 경험할 때 우선 빈혈이 아닌가 의심을 한다. 그러나 어지럼증의 원인이 비단 빈혈에 의한 것만이 아니라 귀의 달팽이관, 중추신경계 이상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음이 알려졌다.
한의학에서는 어지럼증을 현훈(眩暈)이라고 하는데, 현(眩)은 눈이 캄캄하면서도 아찔한 것 즉 별이 보이는 증상이며, 훈(暈)은 차나 배를 탔을 때와 같이 머리가 핑도는 증상을 말한다. 이런 현훈증을 앓는 사람들은 속이 울렁거리면서 메스껍고, 손, 발이 저리면서 어깨와 허리 결림을 호소한다. 뿐만 아니라 소화가 잘 안 돼, 체하기를 반복하고 변비가 있으면서 두통으로 눈동자가 빠질 듯이 아픈 증상을 동반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어지럼증을 중풍(中風)의 시초로써 담(痰)이 화(火)로 변하면 생기게 되는 것으로 보고 대개 담(痰, 건강하지 못한 진액과 체액)을 해소하여 어지럼증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어지럼증 환자의 대부분은 진수음(振水音)이라는 특징적인 복부의 신호를 통해 확진이 가능하다. 이 진수음이 위장부위에서 발생하는지, 아니면 배꼽부위에서 발생하는지, 아니면 복부의 바깥쪽 부위에서 발생하는지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이러한 신호는 대부분 환자 스스로도 자각이 가능하며 한의원에 내원했을때 배에서 '꼬르륵'하는 소리가 자주 난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진수음의 원인을 수독(水毒)이라고 하는데 이는 혈액과 세포 사이의 대사 과정에서 나오는 노폐물의 일종이다. 이들은 인체의 이상반응으로 인해 몸의 바깥쪽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특정부위에 쌓이게 되는데 수독은 특히 인체의 상부 쪽으로 움직이려는 특성이 있어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독에 의한 어지럼증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동계(動悸)라는 복부의 특정부위에서 심장이 뛰는 듯이 벌떡벌떡 튀어 오르는 신호를 통해서도 어지럼증의 원인을 판단할 수 있다.
이 신호가 명치부위에서 발생하는지 아니면 배꼽의 위쪽이나 아래쪽에서 발생하는지, 아니면 배꼽의 주변에서 발생하는지에 따라 치료의 방법이 서로 다르게 된다. 이 경우는 대부분 허증으로 빠진 경우가 많아서 기력이 없으며,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눈꺼풀이 무거우면서 말하기 귀찮아하는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혈관 안을 흐르는 체액의 양을 늘려주거나 심장의 박동력을 강하게 함으로써 인체의 순환을 보다 빠르게 촉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드물게 위장의 기능이 과항진되어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대부분 고혈압환자나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 사람들에게서 발생하며 치료는 위장과 심장의 열을 끄기 위한 쓴맛이 나는 약재를 투여하여 조절하게 된다.
갑작스런 어지럼증으로 인해 무기력하게 쓰러지거나 다시 일어나기 힘들어 하는 증상으로 각종 검사를 다 받고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없을 때는 한방치료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연미한의원 이성준 원장은 "복진을 통한 처방의 선정에 따라 어지럼증을 치료한 문헌들을 살펴보면 치료 결과가 모두 좋았다"고 한다.
방제원리학회에서 복진을 통한 환자의 병인(病因)을 정확하게 진찰할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에 힘쓰고 있는 이 원장은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한의사가 환자 개인마다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처방을 내린다면 빠른 시간 안에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지럼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호소하는 증상들이다.
신경과 외래를 찾는 환자의 50% 정도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 어지럼증.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 증상들을 경험할 때 우선 빈혈이 아닌가 의심을 한다. 그러나 어지럼증의 원인이 비단 빈혈에 의한 것만이 아니라 귀의 달팽이관, 중추신경계 이상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음이 알려졌다.
한의학에서는 어지럼증을 현훈(眩暈)이라고 하는데, 현(眩)은 눈이 캄캄하면서도 아찔한 것 즉 별이 보이는 증상이며, 훈(暈)은 차나 배를 탔을 때와 같이 머리가 핑도는 증상을 말한다. 이런 현훈증을 앓는 사람들은 속이 울렁거리면서 메스껍고, 손, 발이 저리면서 어깨와 허리 결림을 호소한다. 뿐만 아니라 소화가 잘 안 돼, 체하기를 반복하고 변비가 있으면서 두통으로 눈동자가 빠질 듯이 아픈 증상을 동반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어지럼증을 중풍(中風)의 시초로써 담(痰)이 화(火)로 변하면 생기게 되는 것으로 보고 대개 담(痰, 건강하지 못한 진액과 체액)을 해소하여 어지럼증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어지럼증 환자의 대부분은 진수음(振水音)이라는 특징적인 복부의 신호를 통해 확진이 가능하다. 이 진수음이 위장부위에서 발생하는지, 아니면 배꼽부위에서 발생하는지, 아니면 복부의 바깥쪽 부위에서 발생하는지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이러한 신호는 대부분 환자 스스로도 자각이 가능하며 한의원에 내원했을때 배에서 '꼬르륵'하는 소리가 자주 난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진수음의 원인을 수독(水毒)이라고 하는데 이는 혈액과 세포 사이의 대사 과정에서 나오는 노폐물의 일종이다. 이들은 인체의 이상반응으로 인해 몸의 바깥쪽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특정부위에 쌓이게 되는데 수독은 특히 인체의 상부 쪽으로 움직이려는 특성이 있어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독에 의한 어지럼증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동계(動悸)라는 복부의 특정부위에서 심장이 뛰는 듯이 벌떡벌떡 튀어 오르는 신호를 통해서도 어지럼증의 원인을 판단할 수 있다.
이 신호가 명치부위에서 발생하는지 아니면 배꼽의 위쪽이나 아래쪽에서 발생하는지, 아니면 배꼽의 주변에서 발생하는지에 따라 치료의 방법이 서로 다르게 된다. 이 경우는 대부분 허증으로 빠진 경우가 많아서 기력이 없으며,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눈꺼풀이 무거우면서 말하기 귀찮아하는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혈관 안을 흐르는 체액의 양을 늘려주거나 심장의 박동력을 강하게 함으로써 인체의 순환을 보다 빠르게 촉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드물게 위장의 기능이 과항진되어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대부분 고혈압환자나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 사람들에게서 발생하며 치료는 위장과 심장의 열을 끄기 위한 쓴맛이 나는 약재를 투여하여 조절하게 된다.
갑작스런 어지럼증으로 인해 무기력하게 쓰러지거나 다시 일어나기 힘들어 하는 증상으로 각종 검사를 다 받고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없을 때는 한방치료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연미한의원 이성준 원장은 "복진을 통한 처방의 선정에 따라 어지럼증을 치료한 문헌들을 살펴보면 치료 결과가 모두 좋았다"고 한다.
방제원리학회에서 복진을 통한 환자의 병인(病因)을 정확하게 진찰할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에 힘쓰고 있는 이 원장은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한의사가 환자 개인마다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처방을 내린다면 빠른 시간 안에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