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뇌심혈관 질환 '산업보건포럼' 개최
기산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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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7 19:48
이채필국장, "노사 관심 속 장단기 계획 갖고 접근해야"
지난 2-3년 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뇌심혈관계질환의 예방 전략을 수립키 위한 의견 수렴자리가 마련돼 학계, 예방단체, 기업 등에서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노동부는 16일 오후 과천청사 국제회의실에서 매달 1회씩 산업보건분야 주요 과제를 논의키 위해 지난달부터 실시중인 산업보건포럼을 '근로자 뇌심혈관계질환 예방 전략'을 주제로 개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윤순녕 서울대 교수는 "뇌심혈관계 질환은 유전적 요인, 식습관, 작업관련요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면서 "예방 관리를 위해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지도자, 산업심리사 등이 포함된 예방관리 기획팀을 구성해 다학제적 연구와 근로자 건강증진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수근 방사선보건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질환의 특성상 단기간에 효과를 얻기 곤란하다"며 "다양한 직업적·비직업적 요인이 복합 작용해 발병되므로 일부 위험요인에 대한 단편적인 대책은 효과가 없는 만큼 지속적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채필 산업안전국장은 "뇌심혈관계질환 예방을 위해 정부가 규제나 관리적 시각에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여긴다"며 "사업주가 관심을 갖고 근로자들이 스스로 자기 건강에 챙기는 자세를 가지는 유기적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가 이를 해결하겠다는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단기적 보완책과 장기적 계획을 갖고 지속 계획을 마련, 추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