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높낮이 차이 심하면 척추측만증 의심

기산협 보도자료

어깨 높낮이 차이 심하면 척추측만증 의심

기산협 0 4404
초등학교 6학년인 12세 여학생은 자기 또래에 비해 키가 작고 크지 않는다며 성장판 검사를 해보고 싶다고 엄마와 함께 내원했다. 진찰 결과 성장판은 남아있으나 척추가 25도 정도 옆으로 휘어진 척추측만증이 있었다. 이 학생은 척추측만증으로 인하여 키가 더 덜 커보였고 성장이 진행되는 동안 척추측만증은 더 진행될 수 있었던 경우다.


최근 들어 초·중·고 학생들에게 측만증 질환 발생이 점점 증가하여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측만증은 개인의 성격에 따라 외형상, 미용상으로도 큰 부담을 준다.


척추측만증에는 2가지 유형이 있다. 흔히 자세가 바르지 않거나 무거운 책가방을 한쪽으로 기울게 메고 다닐 때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기능성 척추측만증과 척추 자체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구조성 척추측만증이 있다. 진료를 하다 보면 척추측만증이라는 진단을 처음 받았을 때 보호자 대부분은 환자의 자세가 안 좋아 발생했다고 환자의 잘못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은 나쁜 자세보다는 척추 자체의 문제로 발생한 측만증이 더 많다.


척추측만증의 진단은 초기에 뚜렷한 통증 등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힘들다. 가정에서도 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똑바로 선 상태에서 무릎을 펴고 상체를 앞으로 90도가량 굽혔을 때, 한쪽 등이나 허리가 대칭이 되지 않을 시 의심할 수 있다.


똑바로 선 상태에서 거울 등을 이용하여 정면을 보았을 때 등이 옆으로 구부려 있고 한쪽 어깨가 높아지거나, 골반의 높이가 다를 때 척추측만증일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진단은 전신 척추 방사선 사진을 전면과 측면에서 촬영하여 쉽게 할 수 있으며, 보통 10도 이상 휘어져 있다면 척추측만증으로 진단을 하게 된다.


치료의 목적은 만곡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고, 중등도 이상의 만곡은 기형을 교정하여 그 교정을 유지시킴으로써 신체의 균형을 얻어 기능 및 외관상 모습을 호전시키는 것이다. 또 성장이 끝난 후에 근골격계의 비대칭으로 인한 목, 어깨, 허리의 만성적인 통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보통 만곡 각도가 40도 이상 되었을 때 수술을 하지만 수술 진단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물리요법이나 교정요법, 운동요법, 보조기 착용 등 보존적 요법을 쓴다. 각도가 50도가 넘는 경우에는 심장이나 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술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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