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잠 설치게 만드는, 어깨의 돌 '석회화건염'

기산협 보도자료

밤잠 설치게 만드는, 어깨의 돌 '석회화건염'

기산협 0 4959
채지영(45세, 여)씨는 1개월 전, 밤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어깨가 아팠다.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면 아프고, 통증 때문에 옷을 입거나 빗질을 하기도 불편하다.

병원을 찾은 채 씨가 받은 진단명은 석회화건염.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직장생활로 좀처럼 시간을 내기 어려워 고민하던 중,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작하게 됐다. 토요일 날 잠깐 시간을 내서 15분 정도의 간략한 치료를 3회 정도 실시한 결과, 어깨 통증이 말끔하게 없어져 현재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어깨에 생긴 돌, 이제 그만 내려놓으세요

흔히 몸 속에 돌이 생긴다고 하면 요로결석이나 담석증을 떠올린다. 하지만 어깨 관절에도 ‘돌’이 생길 수 있다. 어깨 힘줄에 석회질이 생성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그것이 돌처럼 굳어지면서 ‘석회화건염’이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다. 석회화건염은 젊은 30대부터 노년층까지, 주부나 회사원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대개는 근육이 뭉쳐서 그러려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십상이다.

하지만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통증이 심해 응급실에 실려 가는 경우도 있고,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기도 하는 만큼, 만성통증이 되기 전에 간단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석회화건염은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힘줄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들면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힘줄 혈류가 감소하여 산소 분압이 떨어지면서, 힘줄 세포가 연골세포로 변해 석회질이 침착된다는 가설도 있다. 석회가 형성되는 시기에도 통증이 유발될 수 있지만, 대개 갑자기 발생하는 심한 통증은 석회가 분해되는 시기에 발생한다.

극심한 어깨통증, 체외충격파 자극으로 3회면 멀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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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화건염은 발생 시기나 위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지만, 대부분 비수술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비수술치료에는 약물치료나 핫팩, 초음파, 전기자극 등을 이용하는데, 최근에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많이 쓰이고 있다.

체외충격파는 흔히 요로결석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근골격계 질환에까지 확대되어 다양한 질병 치료에 쓰이고 있다. 수술을 하지 않고 외부에서 충격파를 쏘아 결석을 깨뜨리는 방식으로, 미국 식약청에서도 치료효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1주 간격으로 3회 정도 치료를 받으면 거의 완치되고, 1회 치료 시간이 10~20분 정도로 짧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단, 비수술요법으로도 증세 호전이 없고 근육 파열이 함께 온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시술 등의 수술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어깨 근육 강화를 위한 재활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인천 힘찬병원 조수현 과장은 “석회화건염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평소 어깨에 부담주는자세를 피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어깨 힘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어깨 통증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석회화 건염은 일반 X-ray 검사로 쉽게 알 수 있으니 만성통증 예방을 위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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