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름하다 쓰러져도 산재' 산재보험 사기 급증
`노름하다 쓰러져도 산재' 산재보험 사기 급증
(연합뉴스, 10월 4일)
4일 공단에 따르면 2009년 57건의 산재 보험사기가 적발돼 12억4천177만원이 환수됐으며, 환수된 금액에 적발되지 않았다면 지급됐어야 할 보험금 13억147만원까지 포함한 전체 부정수급 규모는 25억4천325만원에 달함.
- 올해도 9월까지 56건의 보험사기가 적발됐고, 지난 9월까지 환수된 금액은 25억원에 달하며 여기에 적발로 지급이 안 된 보험금 49억9천812만원까지 합한 전체 부정수급액은 약 75억원으로 집계됨.
최근 1년9개월 사이에 산재 보험사기 적발건수와 금액이 급증한 것은 민간보험보다 상대적으로 조사가 전문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산재보험금은 눈먼 돈'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산재보험료를 내는 사업주가 근로자와 마찰을 피하고 도의적으로 근로자 처지를 생각해 사전 모의를 거쳐 재해경위서를 제출하면 제보 외에는 부정을 밝혀내기가 쉽지 않은 실정임.
공단은 보험사기 방지를 위해 지난해 1월 4명으로 구성된 부정수급조사부를 임시로 신설한 데 이어 올해 4월 정식조직으로 승격시키고 직원도 10명으로 보강했으며, 이달 중 경찰 출신이나 민간 보험회사에서 보험조사 업무를 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을 채용하고 내년에 조사부 인원을 더 늘릴 방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