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주체비료' 공장서 폭발사고, 30여명 사망

(연합뉴스, 6월 28일)

 북한 평안남도 안주시에 있는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에서 지난 4월 하순 큰 폭발사고가 발생, 노동자 3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전함.

- 이 방송은 또 신의주와 회령 주민들의 말을 인용, "남흥청년화학공장에서 대형 산소분리기가 폭발해 요소비료 생산이 중단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함.

 보통 비료는 원유 재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를 원료로 만들지만, 달러가 부족한 북한은 무연탄을 이용해 비료를 만드는 `주체비료' 생산기술을 개발해 4월29일 남흥청년화학공장에서 이 공정을 처음 가동함.

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달 초 공장을 시찰하고 "'주체비료'가 꽝꽝 쏟아져 나오는 것은 나라의 큰 경사"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5일 보도하기도 함.

- 그러나 안주 주민 김씨는 "남흥청년화학공장에 할당된 올해 비료생산량이 10만t인데 그나마 실제 생산능력은 3만t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이 공장에서 비료가 꽝꽝 쏟아진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RFA에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