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잡는 ‘아찔한’ 발전소
◆ 노동자 잡는 ‘아찔한’ 발전소
(매일노동뉴스, 4월 30일)
대전노동청은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와 사내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특별감독을 실시한 결과 273건의 안전조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고 29일 밝힘.
- 이에 따르면 화재사고가 발생했던 발전기 압력용기는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제품이고, 사망사고가 우려되는 작업현장에는 안전난간조차 없었던 것으로 조사됨.
대전노동청은 134건의 심각한 안전상조치를 위반한 보령화력본부를 비롯한 14개 사내하청업체에 대해 사법조치했다고 밝혔으며, 사고가 우려되는 위험기계기구 8대에 대해서는 사용중지 명령을 내리고, 노동자 건강진단 미실시 등 77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5천500만원을 부과함.
지난달 27일 보령화력발전소에서는 계획예방정비 과정에서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참변이 일어났으며, 이어 한 달 만인 이달 25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도 가설구조물이 무너져 노동자 1명이 무너진 더미에 깔려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음.
- 대전노동청은 사고가 난 이들 발전소를 비롯해 대전·충청지역에서 가동되고 있는 화력발전소의 시스템 비계작업을 전부 중지시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