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결핵환자 늘고 잇다…밀폐공간 증가와 스트레스 등 원인 추정
기산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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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9 12:12
게임방 등 밀폐공간 증가와 입시 스트레스 등으로 20대 청년의 결핵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결핵환자수는 타시?도 전입환자를 포함 총 851명으로 집계됐으나 올해는 396명(46%)이 늘어난 1247명으로 집계됐다. 이에대해 도 관계자는 “결핵환자 신고 요건이 강화되면서 일반 병원에서 확인된 미신고자가 한꺼번에 환자로 등록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20대 청년 결핵환자가 70세 이상 다음으로 많은 것은 게임방 등 밀폐공간이 늘어나면서 결핵이 젊은이에게 급속히 확장되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 조사 결과 10대 5.2%,20대 17.4%,30대 12.7%,40대 15%,50대 9.6%,60대 14%,70세 이상 26% 등으로 70대 이상이 가장 많고 다음이 20대로 나타났다. 종전까지 결핵은 영양 결핍자와 저항력이 약한 노인층에서 많이 걸리는 가난한자의 병으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 그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청년 결핵환자가 예상외로 많은 것은 각종 게임방 등 밀폐공간 증가,입시 스트레스 누적,아침밥 안먹기 등에 의한 다이어트 영향 등 다양한 원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결핵은 폐와 관련된 질환이기 때문에 탁한 공기와 담배연기가 많은 밀폐된 공간에서 당연히 악영향을 끼친다”며 “20대 청년 결핵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이와 상당한 관련이 있어 보이나 꼭 그러하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청주 모 병원 내과 전문의는 “스트레스가 장기 누적되면 우리 몸의 저항력과 면역력은 급속히 떨어진다”며 “20대 결핵환자가 많은 것은 대입수능 스트레스와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