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 한 번에 112명 집단 근골격계 산재 신청

기산협 보도자료

서울지하철노조 한 번에 112명 집단 근골격계 산재 신청

기산협 0 4217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김종식)가 근골격계 질환을 이유로 112명에 대한 집단 산재요양신청서를 17일 근로복지공단에 냈다. 산재요양신청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서울메트로(전 서울지하철공사)는 "노조가 구조조정을 막으려 집단행동을 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지난해 노사 공동으로 실시한 직업병 정밀검진 결과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명된 371명 중 당장 요양이 필요한 112명에 대해 산재 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근골격계 질환은 노동자의 건강 악화뿐 아니라 직무상 사고증대로 이어지고, 열차의 안전운행에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인력을 대폭 늘려야 하는데도 지하철공사가 무리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메트로는 "(질환이) 작업과 관련 있는지 명확지 않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산재심사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찬일 서울메트로 보건과장은 "지난해 노사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는 법에 따라 직업병 유해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사전조치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의 질병이 생활태도에 의한 것인지, 가정 등 직장 밖에서 얻은 질환인지, 업무를 하다 발생한 것인지 명확지 않다"고 주장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이처럼 한꺼번에 산재 신청을 하는 것은 일주일 안에 산재 여부를 판정해야 하는 시한을 고려할 때 사측과 공단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가 있을 수 있다"며 "직업 관련성 여부에 대한 역학 관계를 엄격하게 조사해 판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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