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머리염색 조심하세요"
기산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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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6 12:41
이성낙 아주대의대교수 경고
염모제 독성강해 두피화상·모발손상등 건강에 악영향
국내 원로 피부과 전문의가 2~3세부터 노인층까지 무분별하게 남발되고 있는 머리염색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서 주목 받고 있다.
아주의대 이성낙(전 아주의대 의무부총장) 석좌교수는 최근 의료전문지 'MD'시론코너의 '너도나도 머리염색, 과연 무해한가'주제의 특별기고를 통해 "머리를 염색하는데 사용되는 염모제의 주요 성분은 파라페닐아민ㆍ디아미노토루엔스ㆍ디아미노아이솔 등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라면서 "문제는 이러한 화학물질이 독성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아 두피 화상이나 모발손상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박사는 "머리카락에 색을 내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검은색을 연하게 만드는 탈색과 원하는 색을 얻는 염모제에 의한 염색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암모니아나 과산화수소 뿐만 아니라 때로 과황산암모늄 같은 자극성이 강한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구나 시중 대부분 미용실에서는 이들 물질의 화학반응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전열기구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면서 "전열 캡에서 발사되는 고열로 인해 발생되는 환경호르몬 등 유해 화학물질의 경우 호흡기를 통해 폐로 흡입되거나 두피 조직을 통해 머리로 흡수될 수 있는데 이는 원자폭탄에 의한 '피폭현상'에 견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머리염색의 경우 평생 반복함으로써 입게 될 건강상의 손실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그러나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화학물질의 무분별한 사용을 규제하고 감시해야 할 보건복지부나 식약청이 이러한 폐해를 수수방관 하고 있다"면서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전열 캡은 반드시 사용을 금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의대 예방의학연구팀은 머리염색 전후에 혈액을 채취, 세포핵 DNA 손상여부를 확인한 결과 염색약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이 피부로 흡수되어 직ㆍ간접적으로 DNA를 손상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염모제 독성강해 두피화상·모발손상등 건강에 악영향
국내 원로 피부과 전문의가 2~3세부터 노인층까지 무분별하게 남발되고 있는 머리염색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서 주목 받고 있다.
아주의대 이성낙(전 아주의대 의무부총장) 석좌교수는 최근 의료전문지 'MD'시론코너의 '너도나도 머리염색, 과연 무해한가'주제의 특별기고를 통해 "머리를 염색하는데 사용되는 염모제의 주요 성분은 파라페닐아민ㆍ디아미노토루엔스ㆍ디아미노아이솔 등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라면서 "문제는 이러한 화학물질이 독성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아 두피 화상이나 모발손상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박사는 "머리카락에 색을 내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검은색을 연하게 만드는 탈색과 원하는 색을 얻는 염모제에 의한 염색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암모니아나 과산화수소 뿐만 아니라 때로 과황산암모늄 같은 자극성이 강한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구나 시중 대부분 미용실에서는 이들 물질의 화학반응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전열기구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면서 "전열 캡에서 발사되는 고열로 인해 발생되는 환경호르몬 등 유해 화학물질의 경우 호흡기를 통해 폐로 흡입되거나 두피 조직을 통해 머리로 흡수될 수 있는데 이는 원자폭탄에 의한 '피폭현상'에 견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머리염색의 경우 평생 반복함으로써 입게 될 건강상의 손실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그러나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화학물질의 무분별한 사용을 규제하고 감시해야 할 보건복지부나 식약청이 이러한 폐해를 수수방관 하고 있다"면서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전열 캡은 반드시 사용을 금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의대 예방의학연구팀은 머리염색 전후에 혈액을 채취, 세포핵 DNA 손상여부를 확인한 결과 염색약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이 피부로 흡수되어 직ㆍ간접적으로 DNA를 손상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